'슈퍼보이' 최두호(23)가 UFC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KO승을 거두었다.

최두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프랭크 어윈센터에서 벌어진 'UFN 57' 후안 마누엘 푸이그(25·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18초만에 TKO 승을 거두었다.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옥타곤에 입장한 최두호는 적극적으로 시합을 풀어 나갔다.

경기 시작 직후 잽을 먼저 허용했지만  상대의 왼손 잽이 나오는 것을 보고 라이트 훅을 카운터를 상대의 오른 턱에 정확히 꽂아 넣었다. 단 5합 만에 승부를 결정지은 것이다.

최두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운딩을 쏟아 부으며 심판이 경기 종료 선언을 하게 만들었다.

이번 승리로 최두호는 자신의 연승 기록을 10연승으로 늘렸다. 2009년 데뷔해 주로 일본에서 활동해 온 최두호는 통산 전적 1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가키야 유스케에게 당한 판정패가 유일한 오점이다.

경기 직후 케이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두호는 "푸이그의 왼손(잽)이 계속 나오는 걸 알고 있었기 고 그 타이밍에 오른 손을 거는 것이 KO시킬 수 있었던 무기였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쳐온 최두호는 UFC 데뷔 전부터 이미 현지 격투계에서 주목 받는 재목이었다.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그에 쏠리는 관심은 더욱 커지게 됐다.

[사진 ⓒ UFC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