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도경완 부부가 10달 동안 손 꼽아 기다리던 꼼꼼이가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그러나 이날 새로 태어난 것은 꼼꼼이 뿐이 아니었다. 장윤정-도경완 부부 역시 꼼꼼이의 탄생과 함께 부부에서 부모라는 이름으로 새로 태어나 진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35회에서는 ‘No pain, No gain-고통 없이는 얻는 게 없다’편이 방송됐다. 이중 장윤정은 11시간이 넘는 고통 끝에 ‘꼼꼼이’를 품에 안아 훈훈한 웃음과 감동의 눈물을 선사했다.
출산일이 가까워지자 장윤정-도경완 부부는 8년 뒤, 꼼꼼이가 읽을 편지를 적었다. 장윤정은 ‘엄마가 많이 힘들고 슬플 때 꼼꼼이를 만나서 한 순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됐다'고 고백한 후 '건강해주길, 사랑이 많길, 장난감 사달라고 마트에서 드러눕지 않기를’이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바라는 게 많은 엄마이기 보다는 너로 인해 매일 한 뼘씩 자라고 배우는 엄마가 되겠다. 감사하고 좋은 참 엄마가 될게' 라는 다짐을 종이에 적어 내려갔다. 도경완은 꼼꼼이에게 ‘아빠는 덩치만 컸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그냥 어른이야. 그런데 이제 내 인생의 무게 중심은 나 자신에게서 너에게 옮겨갔다는 거야’고 전했다.
출산 당일, 장장 11시간의 출산의 고통 끝에 핏덩이 꼼꼼이가 세상에 나왔다. 분만실에서 얼굴을 맞대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장윤정-도경완 부부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을 적셨다. 또 꼼꼼이를 품에 안은 채 “너 놀랄 까봐 엄마 소리도 못 내고 낳았어”라고 말하는 장윤정의 모습에서는 진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
이어 꼼꼼이와 첫 입맞춤에 세상을 다 가진 듯 웃음짓는 도경완과 출산의 고통도 다 잊은 듯 ‘오늘 꼼꼼이 데리고 잘 수도 있다’고 말하는 장윤정의 모습에서 ‘출산’이라는 큰 고통과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며, 장윤정과 도경완이 부부에서 부모로 새로 태어났음을 느끼게 했다. 이에 부부 장윤정-도경완이 아닌 부모 장윤정-도경완의 앞 날에 대한 기대감이 자라났다.
[사진 = 슈퍼맨이 돌아왔다 ⓒ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