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하는 남자친구를 감시할 수 있는 어플이 등장했다. 'LOLWIKI'에서 만든 '오빠 롤해?'는 여자친구가 남친의 롤 계정에 관해 알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부모님이나 친구도 '여자친구 코스프레'를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일단 롤 중독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해당 계정의 소환사명을 알아내야 한다. 이 어플은 친절하게 '롤 소환사명은 게임에서 쓰는 닉네임이다'고 설명까지 해준다. 다르게 해석하면 롤 소환사명을 모른다면 이 어플을 사용할 수 없다. 롤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참고하자.
소환사명을 알아냈다면, 그 다음부터는 계정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롤 접속 일수, 게임 실력, 해당 유저의 중독 수준 등을 표시해준다. 심지어는 해당 유저에게 한 마디를 남겨주는 기능까지 있다.
한 번 계정이 걸리면, 새로 만드는 수 밖에 없다. 소환사명을 바꾸더라도 이 어플은 해당 계정을 끝까지 추적한다. 여자친구에게는 한없이 친절한 어플이지만, 롤에 빠진 남자친구에게는 한없이 괴로운 어플일듯.
현재 이 어플은 서버 과부하 테스트와 2015 시즌 준비를 위해 베타 버전으로 출시됐다. 내년에는 기능을 좀 더 개선한 어플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 출시된 버전은 오류가 종종 발견된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평.
벌써부터 이 어플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는가? 그렇다면 여자친구와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 더 잘해주자. 당신의 애정이 식을 때, 여자친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어플을 설치할 지도 모른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여자친구도 롤에 입문 시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