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쇼핑이 이뤄진다. 해외직구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요즘, 블랙 프라이데이는 해외직구족에게 결코 놓칠 수 없는 행사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해외직구에 무관심했던 사람들도 한 번 쯤은 귀가 솔깃해지는 소식일듯.
하지만, 직접 보고 만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닌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인 만큼 더욱 세심한 쇼핑이 필요하다. 그래서 초보자들을 위한 해외직구 가이드 5계명을 준비했다. 지금부터 소개한다.
1. 월드 워런티(World Warranty) 제품을 확인하라
해외직구족에게 각광받는 제품인 TV는 관세나 배송비를 감안하더라도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싸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구매를 하면 국내에서 수리나 환불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꺼려지는 경향도 없지않아 있다.
국내에서 구매한 것과 동등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월드 워런티'를 확인하자. '월드 워런티' 제품은 다른 국가에서 구입 하더라도 해당 국가에 서비스센터가 있으면 A/S를 해준다.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월드 워런티' 제품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듯.
2. 아이폰 신제품 구매? 반드시 언락폰인지 확인하라
최근 단통법 시행으로 핸드폰 교체를 꺼리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TV만큼 '지름신'을 유발하고 있는 해외직구 상품이 바로 최신형 아이폰이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때 해외직구로 아이폰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을 구매할 때는 '언락폰'인지 반드시 확인하자. '언락폰'은 유심 칩만 꽂으면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기종이다.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로 아이폰을 판매하는 해외 업체 중에는 미국 통신사에 가입해야 할인을 적용하는 업체도 있다. 이 경우에는 해외직구를 하더라도 아이폰이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있다.
3. 싸다고 진짜 싼 게 아니다
평소에도 저렴한 편인 해외직구 사이트인데, 블랙 프라이데이가 되면 더욱 싸진다. 그래서 더욱 '지름신'이 올듯. 하지만, 막상 구매를 해놓고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국내에서 사는 게 더 싼 경우도 존재한다.
해외 업체에서 매겨진 가격은 결코 최종 결제 가격이 아니다. 우리는 다른 국가에 살고 있기 때문에 관세나 배송비가 추가로 더 붙는다. 제품의 종류나 가격에 따라 관세와 배송도 달라진다. 미리 해외구매대행 업체나 관세 정보를 통해 확인해보자.
4. 너무 싸면 일단 의심하라
해외직구 초보라면, 너무 싼 가격만 찾지 말고 일단 안전한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연습부터 해보자. 비교적 신뢰도가 높은 곳인 아마존, 이베이 등은 사기 피해를 당할 확률도 적고, 보상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해외직구 사이트 중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과도하게 낮다면 일단 의심을 해보자. '짝퉁'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하거나 결제 후 잠적하는 '사기 피해'도 우려된다. '구글링'이나 사이트가 안전한 지 안내해주는 '스캠 어드바이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5. 목요일 밤부터 기다리지 말자
블랙 프라이데이가 되면 종종 잊게되는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우리나라와 미국은 꽤 큰 시차가 존재한다는 것. 목요일 밤부터 기다리더라도 헛수고를 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금요일인 28일 0시에 미국은 27일 오전 10시다.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블랙 프라이데이'는 29일 오후 2시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클릭질' 역시 이 때부터 시작하면 된다. 해외직구족의 유입과 현지에서의 구매로 인해 조기 품절 및 사이트 접속이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리스트를 뽑아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