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사전적 의미는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주거나 슬픔을 달래주는 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때로는 성의없는 위로, 비수를 감춘 위로가 오히려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렇다면, 해봤자 상대방에게 도움이 안되는 이른바 '쓸모없는 위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올라온 글을 바탕으로 굳이 들어봤자 좋을 것 없는 조언 5가지를 꼽아봤다. 한 번 살펴보자.
1. 결혼은 미친 짓이야
이른바 '유부'라는 호칭이 붙은 남녀가 동성 친구, 또는 동생에게 주로 하는 말이다. "결혼은 현실이다", "결혼은 족쇄를 차는 자살행위다"는 등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말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하지만,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발적 족쇄'에 묶여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출산으로 육아의 고통에도 시달리고 있다!
2. 요즘 세상 정말 좋아졌어, 나 때는 말이야 어?
주로 군대에서 많이 들었던 말일듯. 점점 발전하고 있는 세상이기에 이러한 말은 아마 먼 미래에도 계속되지 않을까. 약 2,000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묻혀버린 폼페이에서도 "요즘 어린 것들은 X가지가 없어"라는 낙서가 발견된 것으로 봤을 때 이런 종류의 조언(을 가장한 잔소리)은 전 세계적으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것으로 보인다.
3. 그게 월급이야? 나 같으면 그냥 때려친다
일이 힘들고 월급이 적을 때 주변 사람들이 종종 위로라는 명목으로 건넨다. 하지만,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이것은 그냥 형식적인 위로일 뿐 절대로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 이 말을 듣고 괜히 직장에다가 사표를 던지지는 말자. 그 사람들이 당신에게 새로운 직장을 구해주지는 않는다.
4. 죽을 만큼 하면 다 된다
좀 더 노력 하라는 조언이지만, 과연 이 조언을 건네는 사람은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있을까?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아 좌절하는 사람에게 이 말을 건넨다면 더욱 역효과가 날듯. 네티즌들은 "죽을 만큼 하면 진짜 죽는다"며 이런 조언을 비판하고 있다.
5.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의 책 제목으로 등장해 유명해진 말. 사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격려 메세지로 엮은 책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불합리한 대우를 견뎌내라는 일종의 위로 아닌 위로로 쓰이는듯. 그래서 유병재의 한 마디가 더욱 통쾌하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