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남자 6명이 10대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산 채로 불에 태워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26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경찰의 말을 인용해 4명의 남자가 15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6명의 용의자 중 2명은 추적 중.

10일 전인 16일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6명의 남자들은 소녀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한 뒤 소녀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소녀는 끝까지 이를 거부하며 완강히 저항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남자들은 소녀를 집 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후 참혹한 사건이 벌어졌다. 소녀에게 벌을 주겠다며 온 몸에 등유를 끼얹은 뒤 불을 붙인 것. 이 15세 소녀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화상이 너무 깊어 결국 23일 사망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성범죄방지법을 제정하며 각종 성폭력에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인도 전역에 뿌리깊게 박혀 있는 여성경시 풍조로 인해 성폭력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