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쇼핑몰 홍보 담당자의 대처가 SNS 상에서 화제에 올랐다.
9일 한 온라인쇼핑몰 홍보 트위터 계정에는 "긴말은 않겠다. 그 땅콩.(사실은 마카다미아)"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이미지와 판매 페이지 링크가 게재됐다.
10일 오후 현재 해당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리트윗 된 글들을 통해 해당 주소를 클릭하면 최근 대한항공의 '땅콩리턴' 논란을 시발점이 된 땅콩 과자의 판매 페이지로 이어진다.
해당 글을 리트윗한 트위터리안들은 "쇼핑몰의 패기", "그에게 깡통에서 까서 몇 박스 선물해 드리고 싶은 맛"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세계일보는 지난 5일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륙을 앞둔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에서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며 수석 스튜어디스(사무장)를 공항에 내리도록 요구해 활주로로 향하던 비행기가 탑승 게이트로 방향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스튜어디스가 자신에게 견과류 간식을 봉지 째 건넸다는 이유로 스튜어디스를 질책한 뒤 사무장을 불러 규정에 대해 질문하며 언쟁을 벌였다는 것. 결국 항공기는 기수를 돌려 사무장을 공항에 내려놓은 뒤 출발했으며, 이 때문에 출발 시간이 20여분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8일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 다만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은 기내 서비스 담당 임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 ⓒ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