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서간 발명품은 쉽게 인정 받지 못했다. 셀카봉이 20년 전에도 존재했지만, 그 해 가장 쓸모 없는 발명품으로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에서는 지난 1995년 '일본의 변변 찮은 발명품(JAPANESE unuseless INVENTION 101'이라는 서적이 발간된 바 있다.
그 해 발표된 발명품 중 특이하긴 하나 크게 유용하지 않아 보이는 애매한 발명품들을 모은 책이다. 이 책에는 'The Self-Portrait Camera Stick'이라는 이름의 발명품이 소개돼 있다.
책에는 "커플과 함께 단 둘이 여행하고 있고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기 곤란할 경우 유용한 제품"이라고 설명돼 있다.
줌 기능이 없는 컴팩트 카메라를 고정해 넓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기능이다.
시연되는 기기가 필름 카메라인데다가, 유선 릴리즈 스위치로 셔터를 누르는 모습이 이채롭다.
다만 시대를 너무 앞섰던 탓인지 이 발명품은 가장 쓸모없는 발명품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한편 셀카봉은 2014년 전 세계 최고 히트 상품으로 여겨질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 ⓒ 해당 서적, 인터넷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