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전학생은 외계인'이 어린이집 폭행 사건을 풍자했다.
22일 포털 사이트 네이트에 게재된 '전학생은 외계인' 147화에서는 최근 발생한 인천 K어린이집의 원아 폭행사건의 패러디가 등장했다.
이날 주인공 알리엔은 아들 AJ를 어린이집에 맡긴 뒤 쇼핑을 하러 떠났다.
그런데 알리엔 앞에서 미소를 짓던 큰 덩치의 보육교사는 그가 떠나자 "여기선 내가 왕"이라며 돌변, 아이들을 학대하기 시작했다.
AJ가 김치 먹기를 거부하자 이 보육교사는 풀스윙으로 AJ의 얼굴을 때린 뒤 발길질을 해댔다. AJ는 결국 쓰러졌다.
독자들은 사회 이슈 정면으로 비판한 작가 귀귀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후 알리엔이 폭력 보육 교사를 어떻게 응징할 것인지 관심을 나타냈다.
귀귀는 앞선 지난해 4월 같은 웹툰으로 김정은, 김정일, 장성택을 등장시켜 북한 독재 정권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13일 경찰은 인천 연구수에 있는 K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A(33·여)씨가 자신의 딸 B(4)양을 때렸다는 신고를 B양의 부모로부터 접수 받아 수사에 나섰다. CCTV 영상 확인 결과 A씨는 B양이 급식 중 김치를 남기자 먹으라고 강요하는 과정에서 B양의 머리를 강하게 때린 모습이 확인돼 충격을 줬다. A씨에게는 원생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구속 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사진 ⓒ 웹툰 '전학생은 외계인' 147화 중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