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 속에서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지는 K리그 경기장에는 요즘 시원한 팬 서비스가 대세다. K리그 구단들은 여름 바캉스 시즌동안 홈 경기 당일 가족 단위 팬들을 위하여 축구장에서 휴가 기분을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와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맞이하여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라운드는 핫(Hot)하고,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벤트들은 쿨(Cool)하다.
K리그 축구 티켓만 있으면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 휴가는 문제없다. <K리그 러브레터>는 K리그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이벤트들을 정리했다.
축구장에 가면 워터파크가 있다.
여름철 물놀이는 계곡, 해변, 워터파크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K리그 경기장에 가면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요즘 많은 K리그 구단들이 홈 경기 당일 임시 워터파크를 마련하여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주에는 경남, 포항, 서울, 대구 등이 홈 경기날 경기장 부근에 워터파크를 설치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K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날 3~4시간 전부터 어린이들이 경기장 앞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장면은 익숙한 풍경이 되어가고 있다.
물대포로 더위를 시원하게 날린다.
무더운 여름 가끔씩은 시원한 물에 몸을 흠뻑 적시며 더위를 날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면 K리그 경기장의 ‘쿨 존’을 찾으면 된다. 제주는 최근 홈 경기 컨셉을 ‘워터 쿨 파티’로 잡고, 워터파크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 및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워터 존’에서 물대포를 관중석으로 쏘는 이벤트를 도입했다. 경남 역시 ‘바캉스 데이’라는 컨셉으로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했고, N석 전체를 ‘워터 존’으로 지정하여 경기 전과 하프타임에 10여분씩 소방 호수를 통해 물을 뿌리는 ‘샤워 타임’ 행사를 진행했다. 대구도 ‘폭염 탈출 쿨 존’에 시원한 물세례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풍성한 선물도 제공했다.
더위야 물러가라! 이색 이벤트 모음
K리그 경기장에는 여름을 이길 수 있는 이색 이벤트도 진행했다. 대구, 경남, 인천 등은 맥주 빨리 마시기, 물 풍선 받기, 얼음 위 오래 버티기, 물총 싸움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아이스크림, 아이스커피, 슬러쉬 등 시원한 먹거리도 제공했다.
이번 주말, 축구장으로 바캉스 떠나볼까?
이번 주말 K리그 경기장에도 다양한 여름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울산은 오는 10일 전북과의 홈 경기 컨셉을 ‘캠핑’으로 잡았다. 축구장에서 캠핑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경기장 주변에는 캠핑 체험장이 생기고, 캠핑 텐트 안에서 선수단 싸인회도 열린다. 관중들에게는 대형 얼음 그릇에 시원한 수박 화채를 준비해 나눠준다. 인천은 서울과의 홈 경기 당일 워터존을 운영한다.
경남은 11일 수원과의 홈 경기 당일 장외에서 워터파크를 운영하고, 물풍선 던지기 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붉은 옷을 입은 선착순 811명에게 치킨과 맥주를 제공하여 한여름 밤의 ‘치맥 파티’를 연다. 같은 날 대전도 포항과의 홈 경기에 워터풀 파티를 열고, 아이스크림도 나눠준다. 성남은 부산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말복 맞이 이벤트’를 연다. 신청을 통해 접수한 팬들을 대상으로 단체 닭싸움을 통해 이긴 팀에게 치킨을 포함한 복날 음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