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영 조연출의 힘찬 외침으로 50회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야망으로 가득 찬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강렬한 일들을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 MBC 주말특별기획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 첫 촬영이 지난 1월 말 강남의 뷰티 토탈샵에서 진행됐다.
'꿈꾸던 모든 것을 손에 움켜쥐는 이 순간! 평생을 기다려온 바로 그 날이다!'
김성령의 강렬한 내레이션으로 시작된 첫 신의 첫 번째 대사. 뚜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김성령은 눈빛과 입꼬리를 살짝 올리는 것만으로도 멈출 줄 모르는 야심을 지닌 냉정하고 차가운 레나 정의 모습을 선보였다.
겉으로는 온화한 척, 부드러운 미소로 주변을 녹이지만 레나 정 못지않은 야망을 지닌 마희라 역의 김미숙 역시, 표정 하나만으로도 캐릭터를 파악하게 하며 '연기의 정석'을 보여줬다. 깔깔대고 웃던 얼굴에서 웃음기가 가셨을 때, 섬뜩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내공 깊은 연기를 발산하는 김성령, 김미숙 두 배우 사이에서 오렌지색 원피스로 주위를 환하게 밝히며 눈을 반짝이는 이성경의 모습은 '긍정의 아이콘' 이솔 캐릭터만큼이나 사랑스런 모습이었다. 이성경은 첫 촬영부터 이미 스태프들의 귀요미로 자리잡았다.
촬영을 마친 후 김성령은 "활기차게 첫 촬영을 시작했다. 타이틀 롤로서 부담감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첫 촬영을 기쁘게 시작해서, 이 기분 그대로 쭉 이어갈 수 있는 예감이 든다"라며 "여왕의 꽃은 제 스스로가 책임지는 드라마가 되도록 하겠다. 또 제 또래 중년 여성들에게 공감과 대리만족, 그리고 힘을 실어주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시청자분들이 즐겁고 행복한 주말이 될 수 있게 여왕의 꽃 선후배 동료 연기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주연을 맡은 이성경은 "'여왕의 꽃'은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감사함을 느끼게 한 작품이다. 제겐 너무 떨리고 과분한 역할이지만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하게 돼 배우로서의 한 단계 도약과 인간으로서 좀 더 성숙해질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하기 위해서 좀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겸손하게 작품에 임하겠다"고 밝히며, '여왕의 꽃'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했다.
'여왕의 꽃'은 국내 첫 촬영 이후 2월 초 대만 가오슝 해외로케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나설 예정이다.
'황금신부', '애정만만세'의 박현주 작가, '굳세어라 금순아', '왕꽃선녀님' 대박일일드라마 연출자 이대영 감독, '내조의 여왕'의 감각적인 중견 연출자 김민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여왕의 꽃'은 '전설의 마녀' 후속으로 3월 14일 첫 방송된다.
기획 : 박성은
극본 : 박현주
연출 : 이대영, 김민식
홍보 : 한임경
제작사 : 지앤지 프로덕션, 김종학 프로덕션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