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케이블TV VOD 수익금 전액이 다른 영화 제작을 위해 쓰인다.
케이블TV VOD 서비스사 홈초이스는 10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시작하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수익금 전액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의 제작금으로 후원한다고 밝혔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긴 생을 동거동락한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독립영화다. 지난 해 11월 27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공식 누적 관객수 478만명을 돌파, 독립 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뜨거운 흥행과 함께 지난 달 29일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한 제 6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독립영화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달 제 30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의 다큐멘터리 경쟁작에 초청돼 국내를 넘어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젊은 관객들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이번 VOD 서비스를 통해 안방에서도 더욱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실화를 다룬 영화 '귀향'의 제작비 대부분은 국민성금과 기부를 통해 마련되고 있다. 약 25억원의 제작비를 충당하지 못하고 표류하던 '귀향'은 손숙을 비롯한 많은 배우와 스태프의 재능기부, 그리고 네티즌들의 후원이 이어지면서 영화제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모으기 시작한 제작비는 지난달 말까지 3만여명이 후원금을 보내며 5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홈초이스의 VOD 서비스 수익금 전액 기부는 '귀향' 제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홈초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