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커뮤니티인 SLR클럽에서 소위 '아재'(SLR 사용자를 부르는 애칭)들이 운영진의 차별적 정책에 대한 불만을 품고 대거 이탈해 오유(오늘의 유머)로 이동 중이다. 

커뮤니티 간 사용자 이동은 간간히 일어나는 사건이지만, 이번 사건은 인터넷 커뮤니티간에서 꽤나 큰 화제로 떠올랐다. 

SLR클럽은 고가의 디카 장비를 갖추고 상당한 고퀄리티의 사진을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된 꽤나 고고하고 다른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없었고 심지어 운영진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사용자들이 나서서 해결해줄 정도로 재력과 결속력이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었기 때문. 

*SLR 클럽 이탈 사건 개요 

이렇듯 SLR클럽에서 '아재들'이 이탈한 것 자체가 꽤나 이례적인 사태로, 오유에서는 아재들의 대거 유입으로 인해 큰 문화적 충격을 받고 있다. 

'오유황금기', '아재상스', '문화혁명'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SLR 아재들이 올리는 사진 게시물에 감동을 받고 있는 상황. 

현재 오유에서는 '아재들'의 활동으로 인해 받은 문화적 충격을 표현하는 게시글들이 대거 올라오면서 크게 환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처음에 아재들을 '난민'으로 생각하고 환대하자는 분위기였던 오유 사용자들은 아재들의 신문물(새로운 게시글)을 접하고 난 후 '난민이 아니라 항공모함'이었다는 말과 함께 그 충격을 포현하는 게시글을 올리고 있어 흥미롭다. 

아래 게시물을 통해 오유의 분위기를 느껴보자.






스스륵 아재들의 문물에 깨우침을 얻은 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