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에 꽁치를 끼워넣어 만든 '꽁치 샌드위치'(일명 맹꽁치)로 괴식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파상공격을 받았던 맹기용 셰프는 8일자 방송에서 김풍과의 일전을 치르며 처음으로 1승을 올렸다.
진행을 맡은 정형돈과 김성주는 맹셰프가 실검 1위를 한 것에 대해 "원빈, 이나영도 결혼할 때 실검 1위까지 이정도 걸렸는데..."라며 맹셰프를 디스하기 시작, 결국 "맨입으로 축하할 수 없다"며 대용량 꽁치 통조림을 맹셰프에게 선물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맹기용 셰프의 실수는 첫방이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며, 각 셰프들의 첫방 때 어설펐던 추억담이 펼쳐졌다. 이연복 셰프도 "이 자리에 서면 처음에 다 그렇다"며 맹셰프를 격려했다.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 팀은 정면돌파를 강행했다.
최현석 셰프가 SNS에 "엄청 여과한거임"이란 말을 왜 했냐고 정형돈은 직접 물었고, 이에 최현석은 "사실은 PD를 욕한거였다"며 포인트를 놓친 편집을 보여줄 바엔 그냥 있느 그대로 내보냈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해석을 달았다.
이어, 정형돈은 "빵에 꽁치를 넣었다는 것에 컬쳐쇼크를 받은 것 같다"는 운을 띄우자, 박준우 기자가 "스칸디나비아쪽에서도 정어리 샌드위치가 있다"며 이 말을 받았다.
"그럼 맛있게 먹은 나는 뭐가 되는거죠?"라고 나선 김풍 작가에게 정형돈은, 맹기용 셰프의 레스토랑에 김풍이 찾아가 맹모닝을 내놓으라고 하면서 SNS에 사진을 올린 사건을 물어보며, "그거 디스냐? 위로냐"고 물었다.
이에 김풍 작가는 "그냥 먹고 싶어서 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의 잘 짜여진 각본 같았던 맹기용 일병 구하기는 어쨌든 1승을 구하며 성공리에 치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으로도 순항할 지는 좀 더 지켜볼 일. 무엇보다 이날 진행진과 셰프들의 호흡을 맞춘 듯한 대사치기와 잘 관리안되는 표정들이 시청자들에게 얼마큼의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보였을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