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이런 식의 말투.
"사실 그네체가 힘들다는 것에서부터 여러분들이 조금이라도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것은 제가 분명히 알겠다." (모 커뮤니티의 댓글)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박 대통령 특유의 비문 화법을 그대로 흉내내며, 이를 '그네체'라고 부르면서 일종의 풍자 놀이화하고 있는 것.
이 말투가 '그네체'가 된 이유는 '달변가 그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비롯됐다.
페이스북 '달변가 그네'는 박 대통령의 말투를 흉내내는 글을 올리면서 일약 화제로 떠올랐다. 6월 2일 첫 글이 올라온 후 불과 일주일만에 8천명 이상의 팔로워가 생길 정도.
"어쩜 저렇게 잘하지?", "유체이탈화법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네", '천잰데" 등 이 말투가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타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전체로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중이다.
오유(오늘의유머)에서 지난 5일에 올라온 "동생에 자꾸 그네체를 씁니다"라는 게시글에서도 '그네체'에 맛들린 동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 저녁에 밥먹으라하니까 "밥먹는것은 하나하나 진상조사를 하며 에너지를 채우다보면 그 과정속에서 투명하게 처리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알겠다" 아침에 야 안일어나냐ㅡㅡ 하니까 "일어나는 것의 자유는 민주주의속에서 하나하나 속을 파헤치다보면 자유가 될 것으로 올해의 목표가 된다." 숙제안하고 티비만보고 있길래 티비끄고 공부하라니까 "티비를 끄는 것과 숙제를 하는 것은 누구의 책임도 아니라고 하고 정신차려보면 그것은 투명한 과정 속에서 하나하나 처리될 것이다." |
한편, 웃대(웃긴대학)에서는 지난 4일 그네체를 제대로 구사하기 위한 6단계 작법이 올라와 호응을 끌고 있다.
1.먼저 멀쩡한 문장을 준비한다
-밥을 먹는다.
2.여기서 밥, 먹다.를 좀더 골치아픈 단어로 바꿔본다
-탄수화물을 섭취한다.
3.이 두 문장을 이어본다
-밥을 탄수화물을 먹는다 섭취한다.
4.두 단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이것저것 부사어를 집어넣는다
-밥이 탄수화물이라는것과 먹는다는걸 다시한번 섭취함에 있다.
5.여기에 문장이 좀더 긍정적이고 어렵게 보이기 위하여 좋은 뜻의 어려운 단어를 쓰면서 문장이 끝날 타이밍을 놓쳐라
-밥이란 것이 확실하게 탄수화물이라는 것과 희망찬 대한민국의 먹는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우리 모두 힘써서 섭취를 한다는 것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의지임을 다시한번 생각해야한다는것을 우리나라 청년들이 밝은것을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입니다.
6.섞어라
-대한민국의 희망찬 탄수화물이라는것과 이것을 먹는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밥이란 것이 확실하게 우리 모두 힘써서 청년들이 밝은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섭취를 한다는 것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의지임을 다시 생각하므로써 밥임을 보여줘야한다는 것입니다.
이 재미난 그네체는 한동안 인터넷을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