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예상한대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와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 사이에 설전이 오가는 등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미국 역시 동성결혼을 합법화 해 '노예 해방' 이후 인권 관련 법안 중 가장 진보적인 성과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여전히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및 보수집단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중이죠.
그런데 이 날 특히 86번 부스가 참가자들 사이에서 매우 뜨거운 분위기 였습니다.
'X지파티'(@ bozzyparty)라는 한 여성단체에서 판매한 'X지빵' 때문에 난리가 난 것이죠.
여성의 성기를 그대로 재현해서 만든 풀빵을 판매했는데, 이것을 먹는 인증샷이 SNS로 퍼지면서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맛있었다", "너무 예쁘다' 등의 의견도 있었지만, "역겹다", "이건 심하다", "인권을 인정한다고 해서 모든 행위가 용납되는 아니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문제의 'X지빵'을 판매한 'X지파티'는 심지어 여성의 성기에 예쁘게 색칠을 할 수 있는 'X지색칠책'도 판매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여성의 할레 의식을 반대한다는 여성 인권 단체인 'X지파티'의 핫한 이벤트가 이날 가장 뜨거운 분위기였습니다.
비난은 받아도, 우선은 이슈화시켜야 하겠다는 의도일까요? 그렇다면 성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