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의 휠을 중지가 아닌 검지로 돌리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화제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아래의 그림으로 마우스 휠을 검지와 중지 중 어떤 손가락으로 사용하는가를 물어보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결론은 충격적이게도 A타입 사용자가 더 많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어 B타입 사용자들이 '문화충격'이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B타입, 즉 중지로 마우스 휠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체 드래그하면서 휠을 내릴 때 어떻게 하냐"며 A타입의 사람들을 신기해하고 있는 중.
그러나 A타입, 즉 검지로 마우스 휠을 사용한다는 사용자들은 '이게 더 편하다'며 오히려 B타입의 사용자들이 존재한다는 걸 신기해하고 있는 상황.
사용자들의 반응은 대략 이렇다.
"나를 놀리는건가 싶었는데 정말 B로 한다고?"
"엥 A아님?"
"엥 B아님?"
"A는 오른쪽 버튼도 검지로 누르나...평생 B로 알고 살음. 왼쪽 가운데 오른쪽 답나오쟈나"
"B로 한번도 안해봤는데"
이처럼 마우스 하나를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완전히 상반된 두 세계가 만나 서로를 확인하면서 신기해하고 있는 와중에, 심지어는 A와 B를 혼용하면서 쓰는 유저들까지 있어서 놀라움은 더 커지고 있다.
휠 마우스는 원래 중지로 마우스 휠을 움직이면서 검지로는 왼쪽 마우스 클릭을, 약지로는 오른쪽 마우스 클릭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따라서 제품의 사양은 B타입의 사용자가 제대로 쓰고 있는 것이 맞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는 B타입이 너무나 당연시 되고 있어 A타입을 위한 기능은 아예 고려조차 되고 있지 않은 상황.
실제 해외의 마우스 사용 타입은 휠을 검지로 쓰느냐 중지로 쓰느냐는 거론된 바가 없고 손바닥 전체를 올려 쓰는 '팜' 방식과 손가락 끝을 올려 쓰는 '크로우'방식으로 크게 나뉠 뿐 이런 논의 조차가 이상할 정도.
한국은 여러모로 참 신기한 활용법이 존재하는 나라다. 한국인들의 손가락 사용 기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뛰어난 것과 연관이 있는 것 같기도.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