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부터 키우던 반려견 '심바'(골든 리트리버)를 시댁 식구들이 복날에 잡아가서 먹었다는 깜짝 놀랄만한 내용.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임신 3개월이었던 글을 올린 새댁은 결국 충격으로 유산을 했다는 끔찍한 사연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본인을 30대 초반의 새댁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시댁에서 임신을 하자 결혼전부터 키우던 반려견인 '심바'를 "갖다 버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이에 "아이와 심바 둘 다 잘 키울 자신이 있다. 심바는 훈련이 잘되어있어 아기에게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정서적, 면역적으로도 아기에게 좋다"고 시댁 어른들을 설득했다고 했다. 또한 "혹시라도 아기가 태어나고 정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친정에 보내겠다"고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임신 안정기에 접어들어 남편과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을 때 일이 터졌다.
4일 일정의 여행을 간 사이, 심바를 여동생에게 맡겼으나 갑자기 심바가 사라진 것.
황급히 여행을 중단하고 남편과 돌라온 작성자는 CCTV를 확인하고 시아버지가 심바를 데려간 것을 확인했다.
"복날이라 잡아먹었다. 그러게 진작에 우리말을 듣지 그랬냐"는 시댁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작성자는 큰 충격으로 쓰러졌고 아기는 유산되고 말았다.
현재 매일 밤을 눈물로 지새우며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작성자의 사연에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며 네티즌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