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JTBC 프로그램 '먹거리 X파일'에서 방영된 '매점빵의 진실'편에서는 충격적인 매점빵의 실태를 추적했다.
학교의 매점에 공급되는 빵은 일반 편의점같은 유통망을 통해서는 유통될 수 없는 저단가의 빵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싼 가격으로 공급해야 하는 매점의 특성상 브랜드 제품은 마진이 없어서 유통이 안되고 그 아래 단계의 제조사에서 만들어진다는 것.
이 때문에 빵의 성분은 대부분 향신료와 MSG로 구성되며 실제 제품의 맛을 내는 재료는 거의 들어가 있지 않다.
또한 매점 햄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는 그 구성을 알기가 어려운 수준이어서 식자재 전문가는 "이런 패티를 본 적이 없다"는 멘트가 충격적.
재료의 부실함은 물론 이를 제조하는 과정의 위생문제도 심각했다.
한 제조업체를 찾은 촬영팀은 빵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위생문제는 고려되지 않을 뿐 아니라 바닥에 떨어진 밀가루 반죽을 다시 주워담는 등의 모습도 포착됐다.
심지어 빵을 만드는 테이블 위에는 지저분한 재료를 닦아내는 걸레와 빵을 함께 놓으며 작업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만드는 걸 보니 못먹겠다"는 제작진의 말에 작업을 하던 사람들 역시 "우리도 **리아 같은 데서 사먹다"며 먹지 못하는 식품을 만들고 있는 현장의 기막힌 모습이 담겼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만든 사람조차 먹지 않는 매점빵의 실체를 보고 크나큰 충격에 휩싸였으며 비양심적인 제조업체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