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해피엔딩이 아닌 새드엔딩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종영까지 3회를 남겨놓고 있는 '그녀는 예뻤다'는 모든 시청자들이 "반드시 해피엔딩이어야 한다"는 기대감으로 매회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는 중이지만, 안타깝게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반대되는 근거들이 하나 둘씩 올라오는 분위기.
'그녀는 예뻤다'가 새드엔딩으로 끝날 것 같다는 추측의 근거를 모아봤다.
1.제목이 왜 '그녀는 예뻤다'?
드라마의 제목이 "그녀는 예쁘다"가 아닌, "그녀는 예뻤다"는 과거형으로 지어진 것이 불길하다는 설.
혜진이 어렸을때 예뻤는데 역변해서 성준이가 못알아보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과거형으로 지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이지만, 혹시라도 혜진에게 무슨 일이 생겨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또 그렇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많다.
2.지성준 '지병'설
12회에서 출장을 다녀온 지성준이 공항에서 과로로 쓰러지는 모습이 불길하다는 설.
혜진이 성준에게 마음을 고백하기로 마음 먹은 후 둘은 계속 어긋나다가 결국 공항에서도 만나지 못한 채 성준은 쓰러진다.
성준의 냉장고에는 물만 가득하고 식사하는 장면은 극중 어디에도 없으며, 심지어 성준이 어렸을 적 외국으로 떠난 것도 사연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일부 팬들은 '지병설'을 의심하기도 한다.
3.행운 총량의 법칙
13회에서 지금 닥친 행운만큼 앞으로는 불운이 찾아올 거라며 '행운 총량의 법칙'이라는 혜진의 나래이션이 등장했다.
아직 3회나 남은 드라마에서 둘 사이의 행복이 너무 빨리 찾아왔다는 것이 불길하다는 것.
남은 3회 동안 이런 행복을 연결해나가는 에피소드로 계속 간다고 보긴 어렵다는 설.
4.작가가 하필 '조성희'
'그녀는 예뻤다'의 조성희 작가는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도 두 주인공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전적이 있다.
시트콤이었던 '지붕 뚫고 하이킥'은 남주인공 이지훈(최다니엘)과 여주인공 신세경(신세경)이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충격적인 결말로 팬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었다.
로코인 '그녀는 예뻤다'에서 혜진이나 성준, 또는 둘 모두를 비슷하게 내몰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5.불길한 배경음악
드라마에서 사용되는 OST와 BGM은 작곡가들이 드라마의 전체 스토리를 어느 정도까지는 다 알고 사전에 제작한다.
따라서 배경음악을 잘 들어보면 드라마의 흐름이나 결말을 어느 정도 눈치 챌 수 있다는 것이 세간의 중론.
13회에서 없어진 혜진을 성준이 찾아헤맬 때 등장한 배경음악은 정말 불길했다는 팬들의 의견이 많았다. 불길한 결말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
이처럼 '그녀는 예뻤다'의 새드엔딩에 대한 근거들이 올라오면서 팬들은 상당히 불안해하는 중이다. 만일 새드엔딩이 현실화된다면 '지붕 뚫고 하이킥'에 버금가는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