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연인이 되면 하루에도 수 차례 반복되는 키스. 
 

배운 적은 없지만, TV나 영화에서 흔히 봐왔던 키스는 나이 어린 꼬맹이도 할 수 있을 것처럼 쉬워 보인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잘못된 것 같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키스할 때 여자들이 "도대체 왜?"라며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들의 태도를 찾아봤다. 

결과는 꽤 충격적이다.  

대표적인 세 가지 사례를 정리했다. 왜 그런지 글을 보면서 하나씩 짚어보자.


1.자꾸 침을 묻혀요
 

여자들은 남자들이 키스할 때 자꾸 침을 묻힌다며, 도대체 남자들은 왜 그러냐는 질문, 또는 불평이 꽤나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여자들은 립스틱이나 색이 있는 틴트 등으로 입술을 단장했는데, 침을 묻히는 순간 다 뭉개지기 때문. 

다른 이유로는 그저 침을 묻히는 것이 불편하고 싫다는 의견도 많다. 

그러나 남자의 경우는 다르다. 침을 묻히는 것을 좋아한다.  

소위 '프렌치 키스'라고 불리는 이 끈끈한 키스는 서로의 입속 깊숙히 혀를 집어넣고 타액을 교환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당연히 입에는 침이 묻는다. 

남자들의 경우는 예외 없이 이 키스 방식을 선호하지만 여자들의 경우는 호오가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여자들은 무작정 싫다고, 왜 그러냐고 불평만 할 것은 아니고 익숙해지도록 노력해보자. 

영화에선 그저 프렌치 키스의 구체적인 속사정이 안보이는 것이니 그대의 남친이 딱히 이상한 것은 아니다. 


2.손이 자꾸 **으로 가요
 

키스를 하고 있는데, 왜 남친의 손이 엉뚱한 곳으로 가냐는 질문도 꽤나 많다. 

이것은 남자들의 경우는 키스를 일종의 전희로 생각하고 그 다음 단계의 진도(?)로 나가려고 하기 때문.

그러나 여자들에게 키스는 물론 그럴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도 많다. 

이럴 때 여자들은 가벼운 키스를 즐긴다. 

다시 말해 여자들에 있어서는 키스가 전희가 아닌 애정의 표현일 때가 많다는 것. 

따라서 남자들은 여자들의 키스를 어떤 쪽의 문법인지 잘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번지수를 잘못 찾으면 따귀를 맞아도 이상할 것 없다. 


3.왜 혀를 안쓰죠?
 

보통 여자들은 뭔가를 모르면 아예 모르거나 좀 알면 또래의 남자들보다 많이 아는 법.

그래서 남친과 키스를 하는데, 남친이 왜 혀를 안쓰냐는 질문도 꽤나 올라온다. 

답은 간단하다. 모르기 때문. 

영화를 보고 배운 키스의 한계는 혀를 쓰는 장면이 안나온다는 것이다. 당연하지 연기니까.

그래서 믿거나 말거나 키스는 입술로만 하는 것인줄 아는 남자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 

반면, 여자들은 키스를 할 때 혀를 맞닿는 것을 아는 경우가 꽤 많다. 친구들 사이에서 그런 정도의 정보 공유는 남자들보다 훨씬 활발하기 때문. 

역시 '글로 배운 사랑'은 한계가 있다. 남자들이여 혀를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