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년 남성이 식당에서 위급한 상황을 맞이했는데, 해경 직원들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달 31일 저녁 충남 태안군의 한 식당 CCTV 화면.
식사를 하던 한 남성이 입안이 불편한지 컵에 담긴 물을 마셨다.
하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자 목을 잡고 가슴을 쳤고, 옆에 있던 여성이 뒤에서 등을 쳐봐도 소용이 없자 크게 당황했다.
이때 옆 테이블에서 음식을 기다리던 청년 4명이 다가와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번갈아 가면서 계속 흉부를 압박하자 기도를 막고 있던 음식물이 나왔고, 이 남성은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
이 남성을 구한 청년들은 다름 아닌 태안해양경비안전서 소속 순경들.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가 이 광경을 보게 된 것이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교육을 받아서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시행했는데, 사실은 본인들도 실제 상황이 처음이라 긴장되고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음식물에 기도가 막혔던 이 중년 남성은, 운 좋게도 천사처럼 등장한 해경들 덕분에 위급한 순간을 넘김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