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밸런타인데이 시즌 상품으로 내놓은 ‘러브버드 머그컵’을 두고 디자인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해당 제품이 수제 도자기 디자이너의 제품과 유사하다는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스타벅스에서 프로모션 제품으로 내놓은 러브버드 머그컵이 자신의 사촌언니가 작업한 작품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기업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소송까지는 하지 못하겠지만 많은 이들이 알았으면 한다”면서
"지난해 4월 19일부터 새 모양을 디자인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왔다"고 덧붙였다.
디자인을 도용당했다고 주장하는 도자기 디자이너는 실제로 지난 2015년 4월 합정역 카페거리에서 열리는 팝업아트 마켓에서 엄마새&아기새 머그컵을 판매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측은 2014년부터 해당 상품을 디자인했다고 반박했다.
“새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은 부리, 날개, 발톱 등을 특징으로 형상화하기 때문에 디자인 표절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상품은 2014년 4월부터 기획했고 원래는 지난해 발렌타인 시즌에 선보일 예정이었다.
디자인부터 타 업체와의 협력 등 많은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디자인을 표절해 출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말했다.
네티즌들은 "스타벅스 실망이다", "한쪽 날개는 접혀있고, 다른 쪽 날개는 펼쳐서 손잡이로 잡을 수 있게 하는 디자인은 흔하지 않다.",
"고의가 아니더라도 표절은 표절이다. 스타벅스 측이 사과하고 러브버드 머그컵을 전량 회수해야한다" 등 스타벅스의 입장을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