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사람을 칭찬할 때 흔히 "인형처럼 예쁘다"는 얘기를 한다. 그런데 인형한테 "사람처럼 예쁘다"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 인형이 원래 사람을 닮게 만들었기 때문에 당연해서 쓰지 않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인형들은 예쁘긴 하지만 사람과 닮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기존의 '바비인형'등은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사람과 닮았다는 느낌을 받을 순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인터넷에 공개된 인형들은 사람과 꼭 닮아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람과 너무 똑같아서 섬뜩하기까지 한 이 인형들은 러시아의 극 사실주의 인형작가 '마이클 차이코프(Michael Zajkov)'의 작품이다.
마이클 차이코프의 사람과 똑같은 인형의 제작 과정은 이렇다. 인형의 얼굴 부분은 먼저 얼굴 형태를 스케치 한 뒤 스케치를 토대로 코와 입, 전체적인 형태를 잡아내고 렌즈를 이용해서 눈동자를 그려낸다. 이어 섬세한 손놀림으로 화장을 그려서 피부톤을 맞춘다.
몸 부분은 철사와 구리선 등을 이용해 인형의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살을 붙이고 옷을 입히는 형식이다. 또한 인형의 신발이나 가방은 직접 가죽으로 만든다.
인형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사람이랑 너무 똑같아서 무섭다", " 인형이 너무 예쁘게 생겨서 질투날 듯"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