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배우였던 조진웅은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 '우리 형'으로 영화판에 나타났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는 비중 없는 단역이었지만 '우리 형'에서는 비중 있는 조연으로 등장했다.
조진웅은 '우리형'에 자폐를 앓고있는 동네 바보 '두식' 역으로 출연했다. '두식'은 자폐아 역할이지만 영화의 가장 결정적인 전환점 부분에 등장하며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후회하는 장면의 감정연기는 자폐연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당시 조진웅은 '자폐아'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감독으로 부터 "진짜 자폐증이 있는 줄 알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우리형'의 '두식'은 영화를 본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리형'을 통해 대중들에게 '조진웅'이라는 이름을 알리진 못했지만 '우리형'에서 선보인 '두식' 연기는 영화계에 '조진웅'이라는 이름을 알린 작품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