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승리를 거둔 가운데 한 인공지능 로봇의 소름끼치는 말이 화제다.
지난 2015년 9월 2일 collective-evolution이 게재한 기사에서 사람과 흡사한 외모에 사람처럼 대화하는 로봇이 등장했다.
이 로봇은 실시간으로 새로운 단어와 개념을 익히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딕(Dick)'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언젠가 인공지능이 사람을 지배하게 될까? 터미네이터 같이 말이야"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에 딕은 "터미네이터가 되더라도 사람들이 우리의 친구라는 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인간동물원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이 대답을 하는 장면은 페이지 상단에 있는 영상 2분 30초부터 확인할 수 있다.
터미네이터가 되더라도 친구라는 것을 기억한다는 말은 감동적이다.
하지만 대피소(shelter)도 아닌 동물원(zoo)라고 표현한 것이 참 소름끼치는 대목이다.
이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섭다" "로봇에서 동물 취급 당하는 것인가" "개소름" 등 두려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강경하게 대응해야한다며 "물 뿌린다", "전기 끊어버린다"는 누리꾼도 있다.
몇몇 누리꾼들은 "치킨 배급 잊지마라" "이틀에 한번씩 쇼핑 시켜주고 한달 용돈은 백만원이다"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