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2연승을 거둔 가운데 알파고의 엄청난 능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YTN 뉴스 보도에 따르면 알파고는 매일 약 3만 판씩 바둑을 두면서 4주 만에 100만 번의 대국을 치룰 수 있다.
보통의 바둑 기사가 하루에 약 3번씩 대국을 하는데, 1년에 1,000번가량 두며 연습을 한다면 천 년이나 걸리는 시간이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알파고의 하루는 인간의 35.7년(약 13,036일)인 셈.
24시간 풀 가동되는 알파고는 '딥 러닝(deep learning)'이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딥 러닝은 인간 신경 세포의 생물학적 정보 처리와 전달 과정을 모방한 것인데, 컴퓨터가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자기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대국이 열리는 동안에도 알파고는 더 강해진다.
이세돌의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하루에 인간이 35년 이상을 해야 하는 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
알파고의 이런 학습능력을 이세돌이 뛰어넘을 수 있을까?
다음 대국은 3월 12일 토요일 13시.
앞으로 세번 남은 대국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