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에게 3연패를 당했던 이세돌이 4국에서 마침내 1승을 거두면서 이세돌의 집안 내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마 5단이었던 이세돌의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바둑을 가르쳤는데, 이세돌의 형인 이차돌은 "머리가 나빠서 바둑은 안되겠다"며 목포고등학교로 진학시켰다.
그 후 '머리가 나빴다던' 이차돌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로 진학했다.
이차돌은 바둑책 한 번 제대로 안 보고 아마 5,6단 수준까지 갔는데, 이세돌이 자신보다 너무 빨리 더 높은 수준에 올라 바둑에 흥미를 잃었다고 한다.
동생인 이세돌보다 바둑에서 재능을 보이지 못한 것 뿐이지, 이차돌 역시 바둑과 학업에 능했던 천재인 것이다.
이세돌의 누나 이세나 아마 6단도 바둑과 병행하면서 공부를 놓지 않았고, 이화여대에서 학업을 마쳤다.
이세나 아마 6단은 현재 월간 바둑 편집장으로 있다.
이들 남매의 맏이인 이상훈은 프로 9단으로 현재 신안팀 감독을 맡고 있다.
막내이자 바둑에서 제일 두각을 보인 이세돌은 바둑에 매진하고자 중학교를 자퇴했다.
그 후 바둑 신화를 써내려 가 2016년 3월 13일 마침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