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CJ에서 영화로 제작했을 때 가상 캐스팅과 설정이 화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네티즌이 설정한 가상 캐스팅과 캐릭터 설정을 감상해보자.
이세돌과 케미를 보여주지만 절대로 러브라인은 아니어야한다.
만나면 어깨 툭 쳐주며 맥주 한잔 하는 쿨한 관계로 그려져야 한다.
집안 형편이 먹고 살 만 하지만 억척스러운 캐릭터로 그려진다.
목소리는 작고 가디건을 즐겨 입는 여성스러운 성격.
"너무 부담가지지 말아요.. 아파하지 말아요.. 난 이런 대국보다 당신이 소중해.."라는 대사를 흘려준다.
이세돌이 힘들 때 회상신으로 자주 등장하지만 대사는 거의 두마디 밖에 없을 듯.
"아빠 힘내세요" 노래를 부르거나 "아빠 왜 울어...? "
이때 이세돌의 대답은 "아, 아니야~ 아빠 우는거 아니야~ 바둑 너무 열심히 둬서 땀나는거야 땀!"이다.
이세돌 9단의 승리를 보고 대국장에선 안경 프레임 한번 만져주면서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인간의 손으로 무너지는건가..훗..."하는
허세명대사 하나 던지고 쿨한척 대국장을 빠져나간다. 그 다음으로 그가 아무도 없는 회의실에서 20분 간 책상을 내려치며 분노하는 장면이 꼭 들어가야한다.
이세돌 (밖에 모르는) 바보라서 충성심이 진돗개 급. 이세돌 집에서 밥과 빨래를 도맡는다.
평소엔 까불거리고 속 없는 듯하지만 툭 던진 말로 이세돌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직업은 바둑 프로그램 진행자나 바둑 잡지 기자.
이세돌 패배 소식을 듣고 "이세돌 다음 판도 진다에 내가 5만원 건다!"고 외치는 단역의 멱살을 잡고 "나는 이세돌이 이긴다에 내 월급 건다!!"고 싸우는 우정을 괴사해야한다.
이세돌의 승리가 확정되었을 때 주변 사람들 얼싸안고 좋아하는 캐릭터. 이때 주변 사람들은 어리둥절해한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영화 한편을 다 본 것 같다"며 가상 캐스팅과 주요 설정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
단순 유머글 같지만 배우들 이미지가 너무 굳어가는 것 같아 답답하다는 누리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