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행위가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때밀기가 피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때를 밀었을 때 약산성을 유지해야 하는 피부가 알칼리성으로 변한다.
피부는 알칼리성일 때 습진 등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정진호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때를 밀면 피부 겉에 있는 항균물질이 사라져 피부염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각질은 벗겨내야 할 부산물이 아니라 우리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존재다.
각질을 과도하게 제거하면 우리 몸에서 각질층 밑의 표피와 진피층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각질을 만들어낸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고 자극을 받기 쉬운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때를 밀지 않으면서 각질을 관리할 수 있는 목욕법은 어떤 것일까.
박경훈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각질이 계속 떨어져나와 신경이 쓰인다면 피부건조증 개선을 위해 피부 보습에 신경쓰는 것이 더 좋다"며 "각질을 무조건 제거한다면 피부건조증만 더 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