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소변은 때때로 두 줄기로 나온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남자들의 소변은 평상시에는 한 줄기로 나오지만 때때로 두 줄기로 나오기도 한다. 대부분 일시적인 상황이며 다음 번 소변눌 때에는 한 줄기로 나온다.
그런데 왜 가끔씩 남자들의 소변은 두 줄기로 나오는 것일까? '요도'가 붙어버렸기 때문이다.
요도는 방광에 모인 소변이 배출되는 관이다. 그런데 이 요도가 붙어버리면 붙은 곳으로는 소변이 나오지 못해 붙지 않은(열려 있는) 나머지 부분으로 나오기 때문에 두 줄기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주전자에 물을 따를 때 물구멍의 일부분을 막는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요도가 막히는 경우는 일반적으로는 두 가지 정도가 있다.
첫째 경우는 열이나 압력에 의해 요도가 지속적으로 눌려 있으면 요도가 붙어버리곤 한다. 엎드려서 잠들었을 때 아침에 일어나서 소변이 두 줄기로 나오는 것이 이런 경우이다.
둘째 경우는 발기된 상태로 소변을 보거나 요도 내에 잔류 정액이 남아 있는 경우이다. 남성의 요도는 여성의 요도와는 달리 정액의 배출관 역할도 하기 때문에 소변과 정액이 같은 길을 공유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액으로 인해 오줌이 두 줄기로 나오기도 한다.
소변이 두 줄기로 나오는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아니므로 크게 염려할 사항은 아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오줌이 두 줄기로 나온다면 요도염(요도에 염증에 생겨 안이 좁아지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면서 두 갈래로 나온다) 등을 의심해 비뇨기과에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