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열광하는 한국의 '새'가 있다.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만 서식해서 미국이나 유럽권에서는 볼 수 없는, 그래서 외국인들이 처음 보면 귀여운 그 모습에 푹 빠져 열광하게 되는 한국의 '새'는 '뱁새'이다.
'뱁새'는 '뱁새가 황새가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라는 속담의 주인공인만큼 아주 작고 아담한 크기이다. 손바닥 안에 들어올만큼 작고, 동글동글한 생김새 때문에 '새'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새'이다.
'뱁새'의 공식 명칭은 붉은머리 오목눈이이며 보통의 '오목눈이'라는 새와 색깔이 달라 '붉은머리오목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뱁새'는 같은 종끼리 떼를 지어다니는 습성이 있으며 키가 큰 풀 사이에 단체로 숨는 것을 좋아한다. 워낙 작고 숨는 것을 좋아해 잘 보기는 힘들지만 참새보다 많이 보일 정도로 '흔한' 새이다.
또한 뱁새는 둥지를 만들어서 사는 연작류(몸이 작고 날기를 잘하며 집을 잘 짓는 특성을 가진 새)인데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기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뻐꾸기의 최대 피해자이기도 하다.
비둘기가 거대해져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는 요즘 자라도 13cm밖에 되지 않는 작고 귀여운 새 우리나라의 새 '뱁새'에 더욱 눈길이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