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설이 불거졌던 알바노예 소녀와 관련해 '동상이몽'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동상이몽' 제작진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로 "담임 선생님과 통화해 주인공이 학급에서 부반장까지 하며 한 번도 학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 적이 없는 모범적인 학생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댓글로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사는 여고생과 그의 가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끝으로 "출연자 보호를 위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악성 루머와 게시글 유포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21일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는 실직한 아버지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는 알바노예 여고생이 등장했다.
이 여고생은 술만 마시는 아버지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전했고 아버지 또한 구직이 어려워 답답해서 그랬다는 심정을 고백해 부녀간의 오해를 풀었다.
이 방송은 출연진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여고생에 대한 일진설과 함께 "집안 형편이 그리 나쁘지 않다"며 이 여고생의 소비 행태를 지적해 논란이 불거졌다.
다음은 '동상이몽'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제작진 입니다.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지난 21일 밤 퇴직 이후 경제 활동이 어려워진 아버지와 이를 대신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여고생 딸이 출연했습니다.
방송이 나간 후 수많은 네티즌들의 관심과 격려,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21일 방송 주인공인 여고생은, 퇴직 후 술로 시간을 보내는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고 7살 어린 동생과 아픈 어머니를 부양해야하는 부담감을 <동상이몽>을 통해 아버지와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원했습니다.
촬영에 앞서 제작진은, 담임선생님과의 통화를 통해 주인공의 상태를 확인 했습니다. 담임선생님 말에 따르면, 주인공은 학급에서 부반장까지 하며 한 번도 학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 적이 없는 모범적인 학생입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일부 네티즌들은 같은 반 동창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일진사진’이라며 몰아 세우고, 학생이 사용하는 휴대폰, 의상까지 문제 삼으며 출연자의 진실성을 의심했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확인되지 않은 기사와 사실이 아닌 댓글이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사는 여고생과 그의 가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제작진은, 출연자 보호를 위해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악성루머와 게시글 유포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대응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