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구원커플 키스씬이 한편의 자동차 광고처럼 연출돼 시청자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그동안 김은숙 작가가 간접광고(PPL)를 극중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기로 유명했으나 이 장면은 다소 무리했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평가다.
4월 6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에서는 서대영(진구)과 윤명주(김지원)이 자동차 안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윤명주에게 군 관련으로 전화가 걸려오자 서대영은 갑자기 자동차를 자율주행모드로 전환한 뒤 휴대폰을 빼았고 윤명주에게 다가가 키스를 했다.
시청자들은 서대영의 모습에 깜짝 놀랐지만 곧 서대영의 모습이 특정 자동차의 자율주행모드를 홍보하는 장면임을 알아챘다.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자동차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되면서 서대영의 움직임이 자유롭다는 사실이 강조됐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오히려 서대영과 윤명주의 애틋한 키스가 자율주행모드의 신기함에 가려졌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이날 유시진(송중기 분)이 강모연(송혜교 분)과 한국에서 데이트를 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샌드위치 가게에 방문해 주문하고 결제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PPL임을 알수 있게 했다.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우르크에서 못한 PPL을 한국에서 다 푼 것 같다"라는 말이 나올만큼 이날 태양의 후예 속 PPL이 지나쳤다는 평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