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과 거울. 그러나 사진에서 보는 얼굴과 거울로 보는 얼굴이 사뭇 다를 때가 많다.
둘 중 어떤 것이 더 실제 모습에 가까울까?
먼저 거울의 경우 좌우가 반대로 보이기에 다른사람이 자신을 보는 모습과 좌우대칭이 되어 보인다.
여기에 실제 사람눈으로 직접 본 것에 비해 입체감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거울로 본 자신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으로 알다가 사진에 찍힌(좌우가 다른사람의 시선과 같은) 자신의 얼굴을 보고 충격과 공포를 느낀다.
셀카를 찍을 때 자동으로 좌우대칭해서 평소 거울을 통해 보는 방향으로 맞추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진이 '정확'한 것도 아니다.
사람의 눈이 한쌍인 경우와 달리 1개의 렌즈로 사진을 찍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다른사람이 본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카메라 렌즈의 '왜곡률' 때문에 사진을 가까이서 찍을 경우 볼살이 많아보이고 눈은 70~80%정도로 작게 나오게 되며 대칭이 약간 어긋난다.
사실 증명사진을 찍었을 때 포토샵으로 눈크기를 늘리고 좌우대칭을 맞추는 것은 성형이 아니라 실물과 똑같아보이게 하기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이것에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약간은 고맙지만.
그렇다면 실제 다른사람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가장 흡사한 것은 무엇일까?
'정사영 거울'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보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정사영 거울이란 한 거울과 다른 거울을 90도각도로 마주보게 한 것이다.
그 속에서 거울속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 좌우가 똑바로 보이기 때문에 다른사람이 봤을 때 모습과 흡사하다.
하지만 이 방법은 정면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진짜 정면까지 보고싶다면 정사영거울을 만들어야한다.
정사영거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90도각도로 거울2개를 붙여놓고 칸을막아 물을채운 뒤 앞에 유리를 대야한다.
하지만 이 방법도 어렵고 귀찮다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추천하는 다음 방법으로 시도해본다.
밝은 백열등 바로 밑에 선 다음 자신의 얼굴보다 2배 정도 더 큰 거울을 본다.
이 때 거울과 얼굴과의 거리는 앞으로 나란히 팔을 쭉 다 핀 것의 75% 이상의 거리여야한다.
이렇게 보면 본인의 얼굴과 피부상태를 비교적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