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시력이 나빠 징병 신체검사에서 보충역이나 면제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신체검사 재도전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18일 병무청은 징병 신체검사에서 시력, 질병, 체중 등의 이유로 4급(사회복무요원)이나 5급(면제) 판정을 받은 사람이 치료 후 신체검사에 재도전할 경우 그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슈퍼 굳건이 무료 치료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몸무게가 많이 나와 3급 미만의 등급으로 현역 판정을 받지 못한 사람이 재검을 받아 군대에 입대하기 위해 후원기관으로 지정된 헬스클럽에서 다이어트를 할 경우 '헬스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시력 문제로 4~5급 판정을 받은 사람도 후원기관인 병원에서 시력 교정을 하면 진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현역 등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싶어도 치료비 부담 때문에 망성이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며 이들을 돕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며 사업 시행 배경을 밝혔다.
한편에서는 "어느 누가 다시 재검을 받아서까지 군대를 가려 하겠느냐"며 명색뿐인 지원사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실제로 작년 한해 4~5급 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신체검사를 받아 현역 판정을 받은 인원은 겨우 187명에 불과하다.
또한 병무청은 후원기관 등의 집계를 마친 뒤 5월쯤 무료치료를 받을 병역의무자를 별도 공개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