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3월 '아이스타일24'를 방문했던 한 누리꾼은 "아저씨 캐릭터의 손짓이 욕을 하는 것 같아서 언짢다"며 문의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고객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도로 그려진 듯 하나 자칫 욕처럼 보일 수도 있는 포즈다.
이 게시물에 YES24측은 정성스러운 답변을 남겼다. "고객님의 소중한 의견 허투루 듣지 않고 해당 부서로 전달하겠으며 더 나아진 YES24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쇼핑몰이라면 "불편하셨다면 죄송하지만 고객님이 너무 예민하신 것 같다"며 무시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YES24는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정말 캐릭터 포즈가 바뀐 것이다. 아저씨 캐릭터는 오른손을 활짝 펴 들고 인사를 건네고 있다.
옷차림도 바뀌었다. 기존의 편안해보이던 셔츠 차림 위에 '단정한 재킷'을 예의 있어보이도록 입고 나타난 것이다.
YES24의 이러한 대처는 2년이 지나도 회자될 만큼 '흔치않은 피드백'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