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의 <보름달>은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담았다. 보름달이 뜨는 날, 자길 보러 와달라고 노래하는 모습은 묘하고 신비롭다. 무대는 강렬하지만 단순히 비주얼에 호소하지 않는다.
그녀의 강약이 있는 섹시함이 담긴 무대로 선미에게는 ‘하이앤드 섹시’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두 곡 내내 이어지고 있는 맨발, 컨셉추얼한 의상 때문에 생기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
“발바닥이 항상 더러워서 이제는 카메라 감독님들이 알아서 제 발을 피해서 화면을 잡아주세요. 한번은 노란 깃털 의상을 입었는데 그날 무대에 깃털이 많이 떨어져서 병든 병아리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걸어갈 때마다 깃털이 빠져서 이제 사람들이 제가 지나간 길 다 안다니까요(웃음)”
가장 자기다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그녀의 깊이 있는 인터뷰와 아름다운 화보는 20일 발매되는 <싱글즈> 4월호와 홈페이지(www.thesingle.co.kr)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선미 ⓒ 싱글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