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프란-PRAN'은 이제는 화장하는 게 너무나 익숙한 남자 뷰티 유튜버 5인 레오제이(정상규, 26), 후니언(박상훈, 25), 화니(김지환, 25), 임파(임태현, 26), 문군(문성식, 28)을 인터뷰했다.
영상에서 뷰티 유튜버 5인은 화장하는 남자에 대한 따가운 시선과 질타를 받아왔다며 당황스러웠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영상은 "게이새X냐", "극혐", "쟤 그거(게이)야?"라는 악플로 시작한다.
이들은 화장을 하는 대상으로 인정받는 것부터 힘들었다. 주변 사람들은 화장품을 이들의 소유로 보지 않거나 여자친구의 물건으로 생각했다.
후니언은 "이거 선물하시는 건가요? (라고 하길래) 아니오, 제가 쓸 건데요 (라고 답했다)"고 했다.
임파는 "(촬영 스튜디오까지 오는 도중) 지하철에서 어르신들이 많이 쳐다보시더라"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면 온라인에서는 어땠을까. 아니나 다를까 악플이 쏟아졌다.
화니는 "가족 욕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고 문군과 후니언은 "게이냐"며 성 정체성에 대한 오해를 받았다고 했다.
이들은 남자다움에 대한 정의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다.
화니는 "남자다움이요? 남자답고 여자다운게 뭐죠?"라고 반문했다.
임파는 "남자가 나 다우면 그게 남자다움 아니냐"며 짧고 강한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갖은 질타로 상처를 받으면서도 이들은 왜 화장을 하는 것일까.
후니언은 "화장을 남자, 여자 이렇게 구분하는 것부터 출발점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화장의 주체를 굳이 성별로 나누지 말 것을 주장했다.
레오제이는 "남자가 화장을 한다는 것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 남자들이 해도 괜찮은거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 영상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이 영상에 "남자가 화장하는 것 멋있는데 뭐 어떠냐", "개성 표현인데 뭐가 잘못됐냐"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누리꾼 몇몇은 "영상 중에 '화장은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다 그런건 아니다. 자기만족으로 화장하는 사람도 많다'", "여자한테 '너 왜 화장 안해?'라는 말을 안하지 않냐는 부분이 있는데 여자들은 화장 안하면 그런 말 듣는다"라며 일부 내용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