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현준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의 종영을 맞아 작품에 대한 애정과 소회를 담은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한현준은 ‘러닝메이트’에서 반 친구 김기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능청스러운 연기와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주목받았다.
한현준은 “첫 촬영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모든 순간이 생생히 떠오른다. 이렇게 멋진 결과물로 세상에 나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러닝메이트’를 봐주시는 모든 분들이 우리의 열정이 가득했던 그 여름을 함께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기재 캐릭터에 대해 “폭력을 쓰지 않는 일진 김기재”라는 감독의 설명을 언급하며, “기재는 무섭고 사나운 이미지보다는 의도치 않게 드러나는 숨겨진 귀여움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한현준은 “기재는 관심받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며 “‘관종’, ‘인싸’, ‘폼생폼사’ 같은 단어들이 기재를 잘 설명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하면서 신경 썼던 부분에 대해 그는 “기재는 항상 밝고 활발한 느낌을 유지하려고 했다. 가끔 더위나 피로로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그런 점마저 재미있게 느끼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한현준은 “틀에 갇히지 않고 인물을 자유롭게, 즐기면서 연기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특히 끌리는 캐릭터는 켄 로치 감독의 영화 ‘달콤한 열여섯’ 속 ‘리암’”이라며 “언젠가 꼭 리암 같은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인사드렸는데, 오래 기다려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러닝메이트’는 첫 유세부터 투표까지 시청자분들이 저희와 함께 달려주셨기에 완성될 수 있었고, 그래서 더더욱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출처=키이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