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기안84(김희민, 34)가 본업인 웹툰을 통해 얻는 수입의 규모를 간접적으로 언급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2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기안84와 가수 노사연(61)이 출연했다.
MC 김성주가 기안84에게 "정말 대단하다. 창작의 일을 병행하며 예능에 출연한다"며 "민감한 질문이지만, 방송 수입이 어느 정도인가"라고 물었다.
기안84는 "방송 수입이 10분의 1도 안될거다"라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즉 웹툰 수입이 방송 수입의 10배는 된다는 말이었다.
기안84는 네이버웹툰을 통해 '패션왕', '복학왕' 등을 연재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연재작가들은 연평균 2억2000만원, 월 18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으로 방송 수입의 10배는 더 번다는 말에 노사연은 "기안아, 친하게 지내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복 셰프가 "이런 경우는 방송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라고 하자 기안84는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그는 "'나혼자산다'에 나가면 일주일에 할 말 중 절반은 거기서 하는 것 같다. 연예인 구경도 하고"라고 말했다.
돈 관리는 누가 해주냐는 질문에 기안84는 "세무사님이 (해주신다)"고 답했다.
노사연이 "부모님께는 안 드리냐"고 묻자 기안84는 최근 어머니와 전화로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어제 술 마시고 어머니에게 전화했는데 엄마가 차가 망가졌다고 하시기에 제가 '하나 사' 그랬다. 술김에 효자가 된 기분이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기안84는 벌써 여러 해 전에 어머니께 집을 사드렸다고 밝히며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 혼자 계시기 때문에 더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속내를 밝힌 기안84는 '효자84'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어가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