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00은 없었다..."
*유형 : 패러디,짤방
*발생시점 : 2019년 1월 23일
*파급효과 : 최상급(파생 컨텐츠 100,000건 이상)
<밈(MEME)이란>
리처도 도킨스가 저술 '이기적 유전자'에서 제안했던 문화 구성의 단위를 의미하는 용어.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밈은 이 개념을 차용해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짤이나 패러디처럼 특정 단위로 확산되는 유행 현상을 지칭한다. 세대를 거쳐서 살아남는 유전자처럼 문화현상 역시 특정한 구성 단위로 전파되는 현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편집자)
이번 달 초 배우 박보검이 시상식에서 언급한 대사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박보검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언급한 이 대사는 영화 '극한직업' 속 대사다. 경찰들의 리더인 고상기(류승룡 분)가 다른 경찰들을 질책하는 장면에서 나온 말이다.
아래는 대사의 전문과 영상이다.
고상기: 이것들이 진짜 이 씨...야, 정신 안 차릴래? 우리가 지금 닭 장사하는 거야? 야, 맨날 닭 튀기고 테이블 닦다 보니까 니들이 뭔지 잊어버렸어? 야, 그럼 이 참에 아예 사표 쓰고 본격적으로 닭집을 차리든가, 이 새끼들아!
(전화가 걸려오자)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예~ 수원왕갈비통닭입니다.
잠복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들이 닭을 파는 것에 너무 집중하자, 반장인 고상기가 그들을 질책하다가 주문전화에 자연스럽게 응대하는 것이 포인트.
화를 내던 목소리가 갑자기 녹음한 멘트인 것처럼 억양을 살리고 한껏 낮춘 목소리로 바뀌면서 많은 웃음을 만든다.
이런 재미로 인해 네티즌들이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시작문구로 "지금까지 이런 00은 없었다"는 대사를 많이 인용하고 있다. 또한 방송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패러디 대사로 자리잡았다.
"지금까지 이런 게스트는 없었다"
"지금까지 이런 흥행은 없었다"
"지금까지 이런 분노는 없었다"
등등 단어 하나만 바꿔서 사용하면 류승룡의 코믹한 멘트가 저절로 연상되는 만능 밈이 됐다.
한편 영화 '극한직업'은 올해 1월에 개봉하여 약 1600만명이 관람하여 역대 관객 수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2014년에 개봉한 '명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