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그루트"
*유형 : 짤방
*발생시점 : 2018년 상반기
*파급효과 : 상급(파생 컨텐츠 1000건 이상)
<밈(MEME)이란>
리처도 도킨스가 저술 '이기적 유전자'에서 제안했던 문화 구성의 단위를 의미하는 용어.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밈은 이 개념을 차용해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짤이나 패러디처럼 특정 단위로 확산되는 유행 현상을 지칭한다. 세대를 거쳐서 살아남는 유전자처럼 문화현상 역시 특정한 구성 단위로 전파되는 현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편집자)
최근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의 촬영 일정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다시 '그루트'와 관련된 밈에 주목하고 있다.
영화에서 '그루트'는 외계의 식물 종족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1대 그루트와 1대 그루트가 사망한 후 환생한 2대 그루트(아기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 베이비 그루트로도 불림)로 구분된다.
2014년 7월 첫 등장한 영화에서부터 가장 최근의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까지 그루트는 오직 한 대사만을 구사한다.
바로 '아이 엠 그루트.(I am Groot.)'.
그루트는 오직 이 대사 한 마디로 모든 의사를 표현한다. 영화 속 주인공 중에서는 오직 구르트의 단짝인 ‘로켓’(유전자 변형으로 뛰어난 뇌를 가진 너구리 캐릭터)만이 그루트의 말을 알아듣는다.
네티즌들은 그루트의 이러한 특징을 반영하여 '아이엠그루트'를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할 상황에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욕을 하거나 누군가를 비난하여 문제가 생길 일을 막기 위해 '아이엠그루트'라고 하는 것이다.
'아이엠그루트'는 최근 ‘메모장 켜라’는 표현 대신에 사용되고 있다.
'메모장 켜라'는 연예인에게 단 악플로 고소를 당하는 일이 증가하자 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 문장이다. 할 말을 댓글에 쓰지 않고 자신의 메모장을 열어 쓰겠다는 의미로 사용된 표현이다. 작년 상반기부터 '아이엠그루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메모장 켜라'를 대신하고 있는 상황.
'아이엠그루트'는 '그루트'의 귀여운 캐릭터와는 다르게 인터넷의 어두면 면인 악플을 대신하는 밈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는 2021년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하여 빠르면 2022년에 개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