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해외에 갈 때 비행기 출발이 늦어지는 이유로 보조 배터리가 지목돼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출발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문제를 풀었다.
정답은 '휴대용 보조배터리'였다.
사람들이 기내에 들고 타야 하는 보조배터리를 수화물로 부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금지품목 중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이 휴대용 보조배터리였다.
항공사의 리튬 배터리 선적이 강화됨에 따라, 비행기 여행 시 보조 배터리는 수화물로 부치는 게 아니라 핸드캐리로 가지고 타야 하며, 용량에도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배터리에서 불이 날 경우 소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입국시 리튬 배터리 용량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보안검색에서 상당시간이 소요되거나 압수당할 수 있으니 유의하는 것이 좋다.
여행국가에 따라 보조배터리 반입 개수 제한도 있으니 여행을 떠나기 전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국내선도 배터리 용량에 따라 개수 제한이 존재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100~160Wh 배터리는 최대 2개까지만 반입 가능한데 기내 반입은 최대 5개까지 가능하다고 알려져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PD는 "인천공항에서만 위탁수하물 속에 금지품목으로 의심돼 수화물검사실에서 가방을 확인하는 경우가 하루 평균 1800건이 넘는다"고 했다.
PD는 "보조배터리를 위탁수하물로 보낸 경우 항공기에서 짐을 다시 빼내 보조배터리를 꺼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돼 항공기 출발 시각이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