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가수 이효리의 남편이자 뮤지션인 이상순이 연 제주도 카페가 예약제로 운영된다. 또한 이상순은 카페에 방문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상순이 연 카페 '롱플레이 제주' 측은 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롱플레이의 바리스타들이 예약제 시스템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오는 7일 낮12시부터 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또한 카페 측은 지난 3일 "롱플레이 대표인 이상순은 영업시간 중 이곳에 오시지 않을 예정"이라며 "잘못된 기사로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롱플레이 세 명의 바리스타들이 더욱 성심성의껏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겠다"라며 "이런 상황에 대해서 미리 생각 못 한 점 너른 양해를 바라며, 신중히 준비해서 좋은 커피와 음악으로 여러분들을 다시 맞이하겠다"라고도 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상순이 제주시 구좌읍에 카페를 개업했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랐다. 공개된 사진에는 손님들과 대화를 하거나 커피를 만드는 이상순의 모습 및 방문객들의 사진 요청에 함께 사진을 찍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이후 카페 측은 2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늘 정말 많은 분들이 롱플레이를 찾아주셨다"라며 "더운 날씨에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분들, 재료가 소진되어 더 손님을 받지 못해 돌아가신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대로 영업하기에는 근처 주민분들께 불편함을 끼칠 것같아, 당분간은 예약제로 운영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너른 양해 바라며, 우선 3일은 재정비를 위해 쉬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상순의 제주도 카페 개업과 관련해 반대 글을 남겼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누군가에게는 취미 생활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맞는 말" "연예 방송이 최대 권력" 이라며 전 전 의원의 글에 동의의 입장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이 주변엔 카페가 없다" "정치인이 별 걸 다 참견하고 시비다" 등이라며 전 전 의원의 주장은 편협한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