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잔혹함에 전 세계가 치를 떨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각지에서 전쟁범죄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는 개전 이후 성범죄와 포로 학살 등 제네바 협약에 위배되는 행위로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고 있다. 그럴 때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면서 행위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학살과 성범죄 등 전쟁범죄를 계속해서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사회도 우크라이나가 전쟁범죄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재판정에 세워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건재하고 있고 러시아의 전쟁범죄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 세계에 충격적인 동영상이 유포돼 더욱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친러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에서는 세 편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노랑과 파랑색으로 칠해진 천조각을 두른 한 군인에게 재갈을 물린 뒤 가혹한 고문 끝에 살해하는 러시아 군인의 모습이 담겼다.
첫 번째 동영상에서는 네 명이 피해자를 둘러싸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Z' 휘장이 달린 군인 복장이다. 'Z'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상징하는 단어다. 러시아군 탱크 등에는 이 'Z' 단어를 볼 수 있다. 러시아군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재갈을 물렸다.
다음 동영상에서는 피해자가 넋을 잃은 채 바닥에 누워있다. 그리고 러시아 군복을 입은 한 사람이 피해자의 속옷을 커터칼로 자른다. 또다른 사람은 수술용 장갑을 착용한 다음 커터칼로 피해자를 강제로 거세했다. 이들은 러시아어로 "붙잡아, 붙잡아"라고 외친다. 이후 잘라낸 성기를 카메라에 보여준다. 마지막 동영상에서 이들은 거세되고 묶인 피해자의 머리에 총을 쏜 뒤 끌고 나간다.
이 동영상들은 급속도로 전 세계에 유포됐다. 그러자 UN인권조사단마저 나섰다. 이들은 SNS에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을 러시아군 또는 관련 그룹 소속인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구타하고 거세한 뒤 총격 살해한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라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UN인권조사단은 "동영상 가운데 고문당한 군인이 머리에 총을 맞은 뒤 끌려가 도랑에 쳐박히는 장면이 있다. 사실로 확인되면 이런 행동은 전쟁범죄"라고 지적하면서 "불행히도 포로와 전투력을 상실한 사람을 고문하고 재판없이 처형하는 장면의 동영상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국제사면위원회 또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영상에 대해 "이 끔찍한 공격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사람의 생명과 존엄을 철저히 무시하는 또 하나의 명백한 증거다"라면서 "국제사면위원회는 러시아가 국제법을 위반한 범죄를 기록해왔다.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 지원 반군이 포로를 즉결처형하거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시민을 재판없이 처형하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