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고명환.
1972년생으로 이미 50을 넘긴 나이에서 알 수 있듯, 고명환의 코미디 무대를 기억하는 이들은 어슴프레한 과거를 더듬어야 한다. 당연히 요즘 젊은 세대들에겐 생소한 인물이겠다.
그런데, 이 과거 속 코미디언이 최근 왕성한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그것도 자신의 채널을 개설한 것이 아니라 책을 출간 한 작가로 나와 여러 채널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가 하는 말이 정말로 예사롭지가 않다. 누구도 하기 어려운 말들을 하고 있다.
현재 메밀국수집을 운영하는 평범한 자영업자로 살아가는 듯 보이는 이 인물이 뜨겁게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를 살펴봤다.
1.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남자
2005년 고명환은 34살의 나이에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다.
영화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눈길에서 운전 중인 차가 미끌어지며 15톤 트럭을 받고 중앙분리대에 충돌하는 끔찍한 사고를 겪었다.
온몸이 다 골절되고 뇌와 심장에서 출혈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겨우 병원에서 눈을 뜬 그는 의사로부터 이틀 안에 곧 죽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의사들은 이 환자를 이미 포기한 상태였고 1초 후에 심장이나 뇌에서 문제가 생겨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 때 고명환이 중환자실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 내용은 요약이 의미가 없다. 직접 그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들어보자. 정말로 들어볼만한 이야기다.
2.당신은 무조건 책을 읽어야 한다
고명환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이후 책을 읽는 일에 천착했다.
그리고 그는 책을 읽는 이유를 다음의 3가지로 크게 정리해 말한다.
첫째, 세상의 어떤 불안도 1시간의 책읽기를 통해 극복되지 않는 것은 없다. 책읽기를 통해 긍정과 자신감을 얻는다.
둘째, 책읽기는 자신의 가치를 높여준다. 가치가 높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얻는 이익은 소유할 수 없으며, 결국 재앙이 된다.
셋째, 책읽기는 자기 자신을, 자신의 생각을 움직이게 만든다. 이것은 주체성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그가 말하는 이야기 속에서 주체성에 대한 부분을 놓치지 않기 바란다. 이것은 돈이나 명예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이야기다.
정리를 해봤지만, 역시 직접 듣는 것에 비할 수가 없다. 영상으로 들어보자.
3.돈을 버는 법과 그 이상의 이야기
그는 4번의 사업 실패를 교훈으로 현재 매우 성공적인 가게를 운영 중에 있다.
그가 책읽기를 통해 배운 바를 그대로 적용해 성공했다는 대목이 흥미롭다.
특히 이윤은 20%가 적절하다는 옛 교훈을 적용한 대목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볼 이야기다.
그는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을 썼다. 그러나 그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듣다보면 돈버는 법 그 이상의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버는 법 그 이상의 이야기들이 어떻게 결국 다시 돈을 벌게 되는가를 연결한 지점에서 그의 탁월함을 느낄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