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백에 똥기저귀는 왜 넣는 건지 모르겠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한 쿠팡맨의 사연이다.
![쿠팡 프레시백](/contents/article/images/2023/0323/1679540189337747.jpg)
작성자 A 씨가 택배기사 오픈채팅방에서 확인해 공유한 사진에 따르면 프레시백에는 각종 쓰레기는 물론 사용한 똥기저귀까지 담겨 있다.
그런데, 이 사연을 두고 네티즌들은 "정신 나간 것 아니냐"는 의견과는 별개로 "심한 짓이긴 하지만 조금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다"며 해당 사태가 벌어지는 것에 쿠팡의 관리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쓰레기가 가득한 프레시백](/contents/article/images/2023/0323/1679539854570433.jpg)
쿠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2020년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프레시백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연간 1억개에 달하는 스티로폼 상자를 절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쿠팡의 신선식품 10개 중 약 7개는 재사용할 수 있는 프레시백으로 배송되고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수율이 80%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쿠팡은 프레시백 재사용 과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배송센터엔 프레시백 전용 세척기와 전담 인력도 배치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많은 네티즌들은 이 말을 의심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쿠팡의 프레시백이 제대로 수거가 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문 앞에 쌓여가는 프레시백이 골치"라는 한 네티즌은 "물품 배송을 해주면서 프레시백을 가져가면 안되는건가?"라는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수의 댓글이 같은 경험과 불만을 털어놓았다.
현재 프레시백 회수에 따른 인센티브는 100~200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프레시백에서는 고약한 악취가 나서 불편을 겪었다는 사연도 올라왔다. 쿠팡이 배송센터에서 프레시백 세척을 잘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이와 같은 불편을 겪은 사용자가 홧김에 저지른 일일 지도 모른다는 소수 의견이 전혀 근거가 없지만은 않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