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까지 불똥이 튀자 이들의 팬덤 '아미'(ARMY)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의 명의로 일부 신문에 전면 광고 형식의 성명을 내고 "하이브와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을 향한 무분별한 공격과 음해에 책임 있는 자세로 수습에 임하고 즉각적인 법적 조치와 진행 상황을 확실하게 공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한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 박지원 대표는 소속사의 대내외 부정적인 이슈에 방탄소년단을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언론 플레이를 중지하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아미는 "우리는 하이브가 아닌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며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않는 소속사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며 비난했다.
또 하이브 사옥 앞에는 아미가 보낸 근조화환이 늘어서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화환에는 "쉴새없는 오너리스크, 방탄의 탈하이브 기원한다", "입장문 요구엔 묵묵부답, 죽어나 싶어 보내봅니다", "필요할 땐 우리 BTS, 불리할 땐 총알받이", "업계 1위 무능 소속사, 소문난 거 축하드려요"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해당 내용은 즉각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아미 원래 이런 행동은 잘 안하는 곳 아녔나", "엄청나게 화가 났나 보다", "방탄이 닉값으로 방탄된 게 문제" 등등 반응을 올리며 아미들의 집단 행동에 공감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