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론화된 것은 아니지만, 쓰레기가 선행지표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합니다.
1995년 영국의 경제 저널 이코노미스트는 '미래예측 컨테스트'를 시도했는데요,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이 10년 후 영국의 경제 상황을 예측하도록 한 후에 이를 10년 후에 검증하고자 했습니다.
이 '미래예측 컨테스트'는 당시 많은 화제가 됐었고, 실제로도 많은 그룹들이 예측에 참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2005년에 이코노미스트는 미래 예측을 적중시킨 1위 그룹을 발표했는데요, 공동 1위가 다국적기업의 총수 4명으로 구성된 CEO그룹과 환경미화원 그룹이었습니다.
이 결과는 굉장한 이슈거리가 되었습니다. CEO그룹이야 그렇다쳐도, 환경미화원 그룹이 미래 경제를 가장 근접하게 예측했다는 사실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끈 것인데요, 이를 두고 일각의 사람들이 "쓰레기가 경제의 선행지표로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와 관련된 연구가 본격화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쓰레기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는 또 있는데요, 세계 최고의 부자이며 저명한 투자자인 '워렌 버핏'도 이 방법을 종종 썼다는 겁니다.
버핏은 투자를 실행한 어느 백화점의 쓰레기통을 몇 시간씩 뒤져서 그 백화점의 여러가지 정보를 캐내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당시 사람들은 버핏이 대체 왜 저러나 싶은 생각만 가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버핏은 항상 사물과 사건의 본질에 대해 깊이 통찰하는 사람이니 쓰레기 속에서 추출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해서 남다른 기준을 갖고 있었던 것만은 분명한 듯 싶네요.
"쓰레기는 유용한 경제 선행지표일 수 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